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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1

피곤 1. 피곤한 자는 말한다. 피곤하다.2. 피곤한 자는 길을 걷는다. 발끝마다 피곤이 묻어난다.3. 피곤한 자는 누운 자다. 그러나 잠들지 못한 자다.4. 피곤한 자는 시간을 본다. 시계는 피곤하다. 시간이 흘러도 피곤하다.5. 피곤한 자는 먹는다. 입속에서 피곤이 씹힌다.6. 피곤한 자는 듣는다. 소리가 피곤하다.7. 피곤한 자는 본다. 빛이 피곤하다.8. 피곤한 자는 느낀다. 감각은 모두 피곤하다.9. 피곤한 자는 살아있다. 피곤 속에서 살아있다.10. 피곤한 자는 죽는다. 피곤한 채로 죽는다.11. 피곤은 어디에서 오는가.12. 피곤은 어디로 가는가.13. 피곤한 자는 묻는다. 그러나 답하지 않는다. 2024. 12. 5.
다음 세상의 나에게 _"다음 세상의 나에게,"_ 그녀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한참을 고민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보내지 못했던,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하게 말해본 적 없던 마음을 꺼내 보려는 순간이었다. 문득 떠오른 그 생각에, 마치 다음 세상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듯 타이핑을 시작했다. _"안녕, 다음 세상의 나. 이걸 너에게 보낸다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해. 그래도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어. 내가 살아온 세상은, 너도 알다시피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일상들로 가득했어. 소소한 행복도 있었고, 또 고된 시간도 있었지. 나는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우기도 했고, 때로는 그냥 버티기만 했어."_ 몇 번이나 문장을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다. ‘다음 세상’이란 게 정말 있다면, 그곳에서의 나는 또 다른 모습일까? 그저 .. 2024. 10. 29.
잠이 오지 않는다 밤은 깊었는데, 눈꺼풀은 무거워지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몇 번이고 몸을 뒤척였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머리맡의 시계는 규칙적으로 초침을 움직였고, 그 소리가 방 안에 울리는 것 같았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는데, 나만 그 흐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기분이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려 해도,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낮에 있었던 일들,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의 조각들, 내일 해야 할 일들이 뒤섞여 머릿속을 떠다녔다. 잡으려 하면 사라지고, 떠나보내려 하면 다시 떠오르는 생각들이 얽히고설켜 있었다. 이불을 발끝까지 끌어올렸다. 몸을 감싸는 포근함이 잠을 불러올까 했지만, 오히려 더 깨어 있는 느낌만 들었다. 방 안은 고요했고, 창밖에서는 간간이 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희미하게 들렸다... 2024. 10. 25.
인생 이렇게 살아도 그냥 그렇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시계는 6시 45분을 가리켰다. 어둑한 방 안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창밖을 바라보니, 잿빛 하늘이 무심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구름이 가득한 아침.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굳이 날씨가 어떻든 상관없었다. 그저 그런 하루가 또 시작되는 거니까. 커피포트를 켜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그는 주방 의자에 앉아 있었다. 몸이 무겁다기보다는 그냥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아침 루틴. 일어나고, 씻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다시 잠드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특별히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 일도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살아내고 있는 중이었다. 회사는 안정적이었다. 몇 년 전 그가 입사했을 때는 뭔가 기대가 있었던 것 같지만, 이.. 2024. 10. 20.
그냥 이렇게 살아도 세상은 변하지 않아 매일 아침 7시, 나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같다. 회색빛 하늘,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 그리고 그 아래로 흐르는 사람들. 모두들 무언가를 향해 빠르게 걸어가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 움직임은 무의미하게 반복된다. 그저 날이 바뀌었을 뿐, 세상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다.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선다. 같은 얼굴, 같은 표정, 같은 하루가 또 시작될 것이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본다. 몇 년 전 멈춘 그 시계는 여전히 그 자리에 걸려 있다. 시계 바늘은 멈춘 채, 영원히 8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 시계를 바꾸는 건 잊어버린 지 오래다. 그건 어쩌면 나의 시간이 멈춘 것을 상징하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그 시계가 멈췄다는 사실을 .. 2024. 10. 17.
겨울 이곳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얼음이 녹아 흐르는 것도 아니었다. 대신 보이지 않는 차가운 그림자가 공기 속에 깃들어,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천천히 몸을 휘감았다. 그곳에 발을 내딛는 순간, 차디찬 숨결이 사람을 잠식해갔다. 나는 그곳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을 기억한다.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회색빛 거리, 바람은 소리 없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바람은 다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나를 꿰뚫고 지나가면서 내 안에 머물렀다. 온몸이 얼어붙은 듯했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폐 끝까지 차가움이 내려앉았다. 가슴은 바늘로 찔린 듯 아렸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지만, 나만 그 추위를 느끼는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 찬 기운은 내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 2024. 10. 14.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오니,당신의 뜻이 이뤄지소서.파괴와 혼돈이 세상에 가득하나,아버지의 손길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옵소서.혼돈 속에서도 빛을 찾게 하시고,파괴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보게 하옵소서.무너진 세상을 아버지의 질서로 채우시며,그 안에 참된 평화가 깃들게 하소서.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아버지의 뜻만이 영원하오니,혼돈과 파멸을 넘어 새 생명으로 인도하소서.저희를 불 속에서도 보호하시고,그 속에서 당신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2024. 10. 13.
새벽 새벽이었다.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은 창밖으로 부드러운 바람이 흘러들었다.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나는 몸을 일으켰다. 창문 너머로 가느다란 별빛이 희미하게 반짝이고, 나뭇잎들이 살랑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기는 선선했다. 여름이 끝나가는 이맘때쯤, 밤과 새벽 사이의 온도는 더 이상 뜨겁지 않고 적당한 서늘함을 품고 있었다. 몸에 닿는 공기는 기분 좋았다. 몇 시간 전,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들어 올리며 잠에 들었지만, 잠은 얕았다. 다시 눈을 뜬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무언가가 나를 깨운 것일까. 침실 한구석에 놓인 작은 탁자 위에는 어젯밤 마시다 만 물잔이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물잔을 들어 올렸다.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물이 목을 적셨다. 물잔을 다시 내려.. 2024. 9. 28.
더위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온 세상이 흐릿하게 일렁거렸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 바람은 더위를 데우는 일에만 몰두하는 듯했다. 나뭇잎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움직임을 멈췄다. 이 숨막히는 정적 속에서 내 몸도 마치 여기에 붙박힌 것 같았다. 책상 위에 널브러진 노트는 손을 타지 못한 채 페이지를 고스란히 펼치고 있었다. 펜을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도, 계획도, 심지어 움직여야 한다는 의지도 덥게 눌려 사라졌다. 냉장고에서 꺼낸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차가운 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면서 잠깐의 시원함을 줬지만, 금세 몸 안에서 다시금 열기로 변했다. 모든 게 천천히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문득, 스스로에게 작은 허락을 내렸다. 한낮의 열기.. 2024. 9. 25.
피곤함 밤은 조용했다. 창문 너머로 어둠이 짙게 깔리고, 도시의 불빛은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을 감아도 머릿속은 끊임없이 돌아가고, 심장은 그 고동 소리로 나를 깨어있게 했다. 피곤했다. 너무도 피곤했다. 잠들고 싶었다. 그런데도 잠은 오지 않았다. 몇 주 전부터인가, 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낮에는 일이 쌓이고, 밤에는 그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일터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걸었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지만, 그 속에는 공허함만이 가득했다. 매 순간이 꿈속을 헤매는 것처럼 불확실하고 흐릿했다. 피로가 나를 천천히 삼키고 있었다. 몸은 무거웠다. 팔과 다리는 나를 거부하듯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의식은 흐려지고, 마치 나는 내 .. 2024. 9. 21.
개강 눈을 뜨자마자 그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거운 돌덩이가 얹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개강 첫날. 이불 속에서 나오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아침, 그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한숨을 쉬었다. 바깥의 세상은 너무나도 평온해 보였지만, 그의 마음속은 격랑이 치고 있었다. 가방은 어젯밤에 대충 챙겼다. 필기구와 노트북이 들어있는 백팩이 침대 발치에 무심히 놓여 있었다. 그 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절망하게 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고, 얇은 이불 위에 누워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껴졌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면대로 향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처럼 낯설었다. 그는 물을 틀어 얼굴에 적셔보.. 2024. 8. 30.
선선한 날씨에 눈을뜨다 서늘한 공기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눈꺼풀 뒤로 약간의 빛이 스며들어오며,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 방 안은 여전히 어둑했고, 창밖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 소리가 귀에 닿았다. 창문이 반쯤 열려 있어,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불 밖으로 손을 내밀자마자 온몸이 찌릿한 한기를 느꼈다. 바닥에 놓인 슬리퍼를 신으며 창가로 다가갔다. 창밖을 내다보니 거리는 아직도 고요했다. 한밤중에 내린 가벼운 이슬이 창문 유리에 물방울을 만들어 놓았다. 잔디 위에도 얇게 내려앉은 이슬이 반짝였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지만, 동쪽 하늘은 이미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는 이 순간이 주는 고요함에 몸을 맡겼다.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다가,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움.. 2024. 8. 28.
나른한 일요일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 나른한 일요일이었다. 창밖으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졌지만, 그다지 기분 좋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나는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날에는 산책을 나가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게 귀찮았다.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떠오르는 할 일 목록들이 왠지 무겁게 느껴졌다. 빨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 밀린 설거지가 남아있다는 사실, 그리고 업무 이메일에 답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런 것들 모두가 나를 침대에 더 깊숙이 눌러앉히는 것 같았다. "그냥 오늘은 쉬자."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었다. 몸이 피곤해서라기보다는, 마음이 피곤한 것 같았다. 너무 많은 것들.. 2024. 8. 25.
피곤함 머리속이 깊게 눌리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기절하는듯 잠에든다 눈앞에 닭이 있는채로 2024. 8. 22.
아침날 눈을 뜨니 해가 뜨는게 보인다.  일어나 화장실로 가 세수하고 양치를 한다.  다음 물한잔 하고 다시 잠든다.  오늘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2024. 8. 16.
러브코미디 주인공이 히로인들을 전부 죽었다. 러브코미디 연애를 주제로 한 코미디 요소가 강한 작품을 뜻한다.  어느날 교실이 조용하다.  눈앞에 5명의 히로인들이 죽어 있었고 중앙에는 러브코미디 주인공이 리볼버를 들고 서있다. '오 미친.' 나는 순간 생각을 입밖으로 내 뱉었다.  그러자  주인공은 나에게 총을 겨누었다.  '오.젠.장.살.려.주.세.요.' '...뭐냐? 이 미친년은?' '뭐, 어쩌라고' '닥치고 질문할게' '뭔데?' '너 왜 피범벅이냐?' 아. 지금 내모습은 피로 얼룩져있다.  '나도 죽였어. 남주들을' 그렇다 지금 나온 화자는 여성향 여주인공이다. 이제 시점을 전환한다. '왜 죽였어?' '지겨워서.' '왜?' '계속 지랄하니까' '...나도' 남주인공은 총을 내렸다.  '뭐좀먹자.' 'ㅇㅇ' 남주와 여주는 학교를 나왔다.  '야.. 2024. 7. 25.
미나모토 일가 살인 사건 오늘 낮에 학살이 일어났습니다. 미나모토 일가 및 100여명이 죽어 현재 조사중입니다.  현장에 있는 ㅇㅇ기자에게 연락 합니다.  네 저는 현재 미나모토 가문 대저택에 왔습니다.  현재 모든곳이 비바다로 얼룩져 피냄새가 콧구멍 속으로 들어옵니다.  현재 경찰들은 현장을 봉쇄 중입니다.  ----- 와, 이거 많네요.  그러게  곳곳에 있는 시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보면서 시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전부다 칼자국이 있다. 그것도 한개의 검으로 ........... 뭔가 큰일이 일어나려나? 2024. 7. 22.
평행우주와 멀티버스의 차이 평행우주 (Parallel Universes):평행우주란 동일한 우주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나타낸다. 즉, 하나의 우주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나 선택의 결과들을 표현한다. 이는 보통 양자역학의 다원성(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에서 유래되며, 동일한 시점에서 다른 선택을 하여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멀티버스 (Multiverse): 멀티버스는 여러 개의 별개 우주가 존재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즉, 서로 독립된 우주들이 존재하며, 이들 우주들은 각기 다른 초기조건이나 물리 법칙을 가질 수 있다. 멀티버스 이론은 주로 천체물리학이나 우주론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사용된다. 2024. 7. 1.
(짧) 세계멸망 10초전 10초뒤 세상이 멸망한다. 아 젠장  긔렇게 세상이 멸망했다 2024. 6. 22.
양파 양파는 마법의 채소예요 그냥 그렇다고요. 2024. 6. 20.
[단편] 무제 그날은 언제나 평범한날 이었다. 정막만 흐르는 장소에 레몬사탕을 먹으며 기다린다.  그러자 사건이 나타나 출동했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어느 아파트 안 이었다.사람들이 몰려있었고 경찰들이 사건현장을 페쇄한다.  그리고 경찰 사이로 들어간 나는 3가지를 목격했다.  첫번째 바닥에는 마치 호수처럼 있는 피웅덩이를 발견했다.상태는 매우 신선했고 피냄새가 코를 찌르는듯이 콧속으로 들어간다.  두번째  어떤 방으로 들어가자 덩어리들이 있었다. 살덩어리들 그것은 사람들을 융합해서 만들어진것 같은 거대한 살덩어리들 이었다. 심하게 부패되어 냄새가 고약하며 눈이 아플정도로 기괴하고 차마 볼수업는 상태였다. 결국 방을 빠져나왔다.  세번쨰 바깥의 신선한공기를 마시고 다시들어갔다.  그리고 천장을 살펴보니 마치 원혼들이.. 2024. 6. 19.